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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ss PO session] Carrying Capacity란?

LazyPM 2023. 10. 22. 00:50

취업을 준비하면서 토스의 이승건 대표님의 PO 세션을 다시 한번 듣게 되었다.

토스 유튜브 - "PO Session: 이 개념을 알면 PO의 실패는 줄어듭니다."

과거 첫 영상을 보고 감탄했지만 이후 영상은 보지 않았는데 이번에 틈틈이 하나씩 시청하고, 내 나름대로 정리를 해보려 한다.

이 영상에서 알아야 할 개념은 단 하나 '''Carrying Capacity'''다. 이후에는 “CC”로 기술하겠다.

 

Carrying Capacity

원래 생태학에서 쓰이는 용어이다.

영문 위키피디아에서는 특정 환경에서 유지될 수 있는 생물학적 종의 최대 인구 크기 라고 정의하고 있다.

 

 

정의

이를 IT서비스로 가져와서 사용하고 있는데 이승건 대표님은 “내 서비스가 도달할 최종적인 유저수”라고 정의했다.

해당 영상을 보고 내 나름대로 한 문장으로 정의해봤다.

서비스가 운영되면서 자연스럽게 수용하게 될 유저의 수

 

 

계산식

Carrying Capacity = 일정기간동안 새로 유입되는 유저 수(마케팅X) / 일정기간동안 이탈하는 유저 비율(MAU대비)

예를 들어 한 서비스에서 매일 새로 유입되는 유저 수가 500명이고 매일 이탈하는 유저 비율이 MAU대비 1%일 때 CC는 500 / 0.01 = 50000 으로 계산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서비스의 최종적인 MAU는 5만이라고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일정기간은 하루 혹은 일주일로 설정할 수 있는데 토스에서는 일주일로 설정하고 있다고 한다.

내 생각에도 대부분의 서비스가 요일에 따라 편차가 크기 때문에 일주일로 기준을 잡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번 더 강조를 하자면 새로 유입되는 유저 수는 마케팅, 광고를 전혀 하지 않는 상태에서 측정되어야 한다.

이탈률은 MAU를 기준으로 계산한다.

 

 

Carrying Capacity를 통해 알 수 있는 것

그렇다면 CC를 앎으로써 우리는 서비스가 얼마나 성장할지 예측할 수 있다.

우리의 서비스가 얼마나 성장할 지 예측할 수 있다면 우리는 2가지 시기를 더 계획할 수 있다.

 

첫째는 마케팅 중단 시기이다.
이때 CC는 유저이탈율도 반영된 지표이기 때문에 서비스 개선을 통해 CC를 어느정도 높인 상태에서 마케팅을 도입하면 될 것이다.

과도한 마케팅으로 CC를 넘기더라도 마케팅을 중단할 경우 결국 CC로 다시 돌아올 것이기 때문에 마케팅을 중단할 시기를 계획할 수 있다.

 

둘째는 새로운 서비스 혹은 기능 도입에 대한 시기이다.
CC에 도달했을 때 넋놓고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와 기능을 도입해서 새로운 CC를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면 토스에서 간편송금으로 시작해서 현재는 신용조회, 증권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한 것이 있다.

 

 

추가 내용

MAU를 증가시키는 푸시알람?

영상에서도 언급하지만 푸시알람은 확실히 MAU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유저에게 피로감을 준다.

다들 무분별한 푸시알람으로 인해 피로감을 느껴본 경험이 있지는 않은가?

하지만 정말 테러수준으로 보내는게 아니라면 푸시알람으로 인해 잘 사용하고 있는 앱을 삭제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본질적인 서비스의 퀄리티를 향상시키지 않고, 오로지 MAU를 높이기 위해 푸시알람을 사용한다면 오히려 사용자 경험에 악영향을 줄 것이다.

 

적당한 푸시알람은 잘 접속하지 않는 유저에게 상기시켜주거나 후킹하는 효과가 될 수 있으니 적절하게 사용해보자!

 

 

더 생각해봐야 할 부분

CC가 절대적인가?

개인적으로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이승건 대표님은 일정기간동안 새로 유입되는 유저 수가 일정하다는 전제를 깔고 시작하셨다.

애초에 이 전제가 맞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기존 유저의 수에 비례하여 신규 사용자의 수도 증가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연히 커뮤니티와 같은 곳에서 화제가 되어 급격하게 성장하는 경우를 차치하더라도 서비스를 사용하는 유저가 늘어남에 따라 당연히 바이럴도 커질 것이며, 이로인해 유입되는 신규 유저의 수도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서비스에 아무런 변화가 없어도 전체 유저 풀이 늘어나면 CC도 늘어나게 되는데 이러면 한참 성장하고 있을 때는 CC를 설정하는 이유가 없어진다. 그래서 CC는 어디까지나 참고하는 지표의 정도로 생각하고, 절대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을 거 같다는 개인적인 의견이다.

 

 

마무으리

서비스의 최종 유저 수를 예측하는 지표인 CC를 계산하여

CC를 높이기 전에는 마케팅이나 광고를 하지 말고

CC에 도달하면 마케팅이나 광고는 의미가 없으니 중단하고 새로운 서비스나 기능을 도입해라.